[00:00.000] 作词 : Nochang/김필선[00:03.770] 우연히 본 디지털시계 위에[00:06.968] 내 생일과 같은 숫자가 떠있네[00:09.830][00:11.147] 막상 생일날이면 죽어라고[00:13.248] 태양의 존재조차 부정하는데[00:16.620][00:16.992] 방금 본 시간은 내 가슴을[00:19.625] 조금은 뛰게 하는데[00:22.646][00:22.971] 생일날의 24시는 무의미하고 희미해[00:27.137] 살아있던 것도 몰랐네[00:29.364][00:29.687] 우연히 들은 주변인의 소식은[00:33.278] 내게 많은 생각이 들게 해[00:35.298][00:35.682] 그 반면[00:37.832] 축제와 전쟁 소식은 뒤늦게 듣고 그런가 보다 해[00:41.748][00:42.204] 어쩌다 알게 된 사람들을 질투하느라 심장이 뛰는데[00:48.498] 생명이 태어나고 죽어가는 것에는 관심이 희미해[00:54.151] 살고 있었는지도 몰랐네[00:56.630][00:56.895] 택시를 불러야겠어[00:59.265] 난 너무 겉돌고 있어[01:02.912] 잘 봐봐 나는[01:04.987] 어리석고 엉성해[01:08.973][01:09.276] 택시를 불러야겠어[01:12.144] 난 너무 곁들고 있어[01:15.581] 너처럼 나도[01:17.557] 겉만 볼 때나 멀쩡해[01:21.173][01:21.431] 나도 제자리로[01:25.245] 땅바닥이 휩쓸려가도[01:28.198] 내가 틀린 거라면 그냥[01:31.027] 여길 내 제자리로[01:33.552][01:33.871] 휘파람에도 쓸려가네[01:37.695] 모든 것은 평범하게[01:40.782] 착한 악수를 내밀어도[01:43.537] 기어코 내가 멈춘 곳까지[01:46.510][01:46.837] 이런저런 인사를 나눠야 할 때면 숨이 멎네[01:53.073]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란 생각을 자주 해[01:58.262][01:58.767] 나만 가지고 있는 알맹이란 게[02:03.040] 보잘것없고 형편없어서[02:07.925] 생각을 버려야만 살 것 같애[02:12.110][02:12.381] 순서를 알 수 없는 소식들이 서로 싸우네[02:17.489] 어제가 된 생일은 300일 정도만 더 기다려볼래[02:23.338] 손톱을 뜯으며 친구들 안부를 물으며[02:27.828] 내가 괜찮은 사람 같은 때도[02:30.516] 창밖에선 저런 날씨에도 쉬지를 않네 모두[02:34.598] 오늘 따위는 이런데도[02:37.038][02:37.346] 누구든 불러야겠어[02:40.235] 난 혼자 있을 수 없어[02:43.884] 잘 봐봐 나는[02:45.972] 혼자서는 멍청해[02:50.454][02:50.723] 어디로든 가야겠어[02:53.043] 난 혼자 있어야겠어[02:56.660] 날 봐봐 나는[02:58.736] 혼자서나 멀쩡해[03:02.189][03:02.658] 나도 제자리로[03:06.004] 땅바닥이 휩쓸려가도[03:09.063] 내가 틀린 거라면 그냥[03:11.968] 여기를 내 제자리로[03:14.601][03:14.923] 바람 같은 날들은 꼭[03:18.691] 평범하게 안겨오네[03:21.918] 평범은 평생처럼 변하지[03:24.931] 기어코 내가 멈춰도[03:26.636][03:26.797] 제발 가줘 제자리로[03:28.088][03:28.390] 순서인지도[03:31.442] 서순인지도[03:34.355] 난 몰라도 너무 몰라[03:38.538] 모르는 것도 참 많아[03:41.149][03:41.486] 바빠 그래 난 바빠[03:44.345] 맺음이 없이만 바빠[03:47.931] 단추를 끼우다 손끝이나 아파[03:50.963] 왜 난 이런 사람이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