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자배기 - 城畅顺/오정순.mp3

육자배기 - 城畅顺/오정순.mp3
[00:08.52]거나해 [00:13.98]연...
[00:08.52]거나해
[00:13.98]연당의 밝은 달 아래 채련하는 아이들아
[00:30.98]십리장강 배를 띄우고 물결이 곱다고 자랑 마라
[00:51.68]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보면은 풍파일까 염려로구나 헤
[01:07.48]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
[01:21.88]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
[01:36.58]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 들거나 헤
[01:49.08]어허이야 어허이야 네로구나 헤
[01:58.58]어허이야 어허이야 산이로구나 헤
[02:07.08]밤 적적 삼경인데 오는 비 오동에 흩날리고
[02:22.38]적막한 빈 방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하다가 생각이 겨워 수심이로구나
[02:37.38]수심이 진하여 심중에 붙는 불은 올 같은 억수장마라도 막무가내로구나 헤
[02:51.68]심야삼경 야밤 중에 아기 울음소리가 처량쿠나
[03:04.98]불쌍한 심 봉사 아기 달래는구나 헤
[03:13.98]새야 너무 우짖지를 말어라
[03:22.68]나도 지척에다 정든 임 두고 마음이 우연히 산란하여
[03:36.78]발걸음 따라서 왔더니 여기로구나 구나 헤
[03:45.88]삼산은 반락 청천외요 이수중분은 백로주로구나
[04:00.98]저기 떠 있는 저 구름은 무슨 비바람을 품었던고
[04:15.98]말은 가자고 네 굽을 치는데 임은 꼭 붙들고 아니 놓네
[04:29.88]가노라 가노라 네가 돌아 가노라 아주 간들 잊을소냐
[04:44.28]어허이야 간다 아 간다 내가 돌아가는가
[04:54.48]간다 어허이야 어허이야
[05:01.38]여보 도련님 참으로 가요
[05:08.88]내 목을 댕그렁 베어 한강수 깊은 물에
[05:18.48]풍덩실 들이처 이별인가 하노매라
[05:26.58]노던 봉황 저 두견 짝을 잃고 우노매라
[05:35.38]춘풍에 놀랜 봉접 깨닫도록 돌쳐내니
[05:43.78]다려 갈려면 다려 가
[05:48.38]어히 어허 어기야
[05:53.38]달아 달아 밝은 달 이태백이 노던 달
[06:03.48]저 달이 우연히 밝어 장부간장을 다 녹여
[06:12.78]아아 어허어허 어허이야
[06:20.98]새벽 바람에 연초록 댕기 끝에는 준주씨
[06:29.68]옷고름에는 밀화불수 어덕 밑에 귀남이로구나
[06:38.88]설설 기어라 어화 둥둥 내 사랑
[06:45.38]아이고 데고 음 성화가 났네 헤
[06:54.08]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
[07:05.18]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저것이 꿈이로다
[07:15.98]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
[07:26.58]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
[07:37.38]부질없다 깨려거든 꿈은 꾸어서 무엇 하리
[07:48.38]아이고 데고 음 성화가 났네 헤
[07:57.08]이화에 월백하고 은하는 삼경인데
[08:08.58]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
[08:18.08]다정도 병인양하여 잠 못 이루어 한이로다
[08:29.28]아이고 데고 허허 음 성화로구나 헤
[08:38.28]세월아 가지마라 돌아간 봄 다시 오면
[08:49.58]청춘 시절 좋지만은 우리 알뜰한 그 임은
[09:00.68]마음 변할까 의심에 세월아 가지마라
[09:11.88]아이고 데고 음음 아흐 성화가 났네 헤
[09:20.68]아이고 데고 아흐 성화가 났네 헤
[09:29.58]새벽 서리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럭아
[09:41.28]말 물어 보자 우리 님도 음 날과 같이 그리느냐
[09:53.08]아이고 데고 흐흠 흐흠 성화가 났네 헤
[10:02.08]병이로다 원수로다 내가 내 속을 알려는 것이
[10:13.48]그 것이 병이 되어 안 속으리라 속는 내가
[10:24.78]웃으며 왔다 울고 가네
[10:30.98]아이고 데고 흐흠 성화로구나 헤
[10:39.98]높은 봉 상상 바위에 올라가 사랑 속내를 맺자더니
[10:51.68]모진 광풍이 불어 나를 밀쳐 내는구나
[10:59.88]아이고 데고 밤이나 낮이나 성화로구나 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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