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23.089]너무 보고 싶어[00:25.835]또 다시 찾아온 너의 집앞 골목길[00:32.301]외등 하나 걸린 전봇대에기대어 너의 얘길 들었지[00:43.821][00:44.024]우리 처음 여기 이사왔을 때부터[00:47.522]나는 이 골목을 마냥 뛰어 다니던 꼬마 때부터[00:50.370]나는 변함없이 여기 이 자리에서 그애를 지켜보았던 전봇대[00:55.036]어느날 어느 남자친구와[00:58.177]하루이틀 지나 여기까지 오고[01:01.869]난 후 첫사랑이 너란걸 그때 처음 알게됐어[01:05.488][01:05.924]불꺼진 너의방 잠들어 있겠지[01:16.546]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꿈을 채우고 있을까[01:27.689]너 이름만으로도 눈물이멈추질 않아[01:38.231]어떻게 너의 그 모든기억 지울수가 있을지[01:49.987][01:50.198]잊어버리려고 키작은 전봇대 내게 얘길 해줬어[02:03.389]다른 남자친구 오늘도 찾아와[02:09.637]너를 재워줬다고[02:13.246][02:13.474]니가 여길 오지않은[02:15.485]그 몇일동안 휘청거리는 그앨 보았을때[02:18.929]가끔 니가 혼자 나타나[02:21.171]내게 발길질을 해댔을때[02:22.576]이별인걸 알게되었어[02:24.513]그리고 다른 남자와 함께 나타났을때[02:27.884]처음엔 홧김에 그랬겠지 했는데[02:31.154]너하고 없었던 키스로 내게 들켜버렸어[02:34.819][02:35.196]나 믿을수 없어 그 모든 얘기를[02:44.940]나처럼 힘에 겨워서 지친 야윈 모습일텐데[02:56.921]뭘 어떡해 해야 하는지[03:01.941]너 없이는 방황 뿐인데[03:07.455]비워진 너의 자리엔 자꾸 눈물 채워가는데[03:19.101]널 꺼내고 싶어 내속에 있는 널[03:29.788]이대로 너를 간직한채로[03:36.524]살수 없을 것 같아[03:41.271]널 사랑했다는걸[03:46.592]나 후회하지는 않아 추억이 될수 없다는 것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