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3.522]날 스치는 그대의 옅은 그 목소리[00:09.045]내 이름을 한 번만 더 불러주세요[00:14.566]얼어버린 노을 아래 멈춰 서있지만[00:19.836]그대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갈래요[00:25.356]Still with you[00:48.193]어두운 방 조명 하나 없이[00:53.462]익숙해지면 안 되는데[00:56.223]그게 또 익숙해[00:58.231]나지막이 들리는[01:01.243]이 에어컨 소리[01:03.500]이거라도 없으면[01:05.761]나 정말 무너질 것 같아[01:09.275]함께 웃고 함께 울고[01:14.797]이 단순한 감정들이[01:17.307]내겐 전부였나 봐[01:20.317]언제쯤일까[01:22.074]다시 그댈 마주한다면[01:25.512]눈을 보고 말할래요[01:28.773]보고 싶었어요[01:31.281]황홀했던 기억 속에[01:35.842]나 홀로 춤을 춰도 비가 내리잖아[01:40.862]이 안개가 걷힐 때쯤[01:44.628]젖은 발로 달려갈 게[01:49.688]그때 날 안아줘[01:53.452]저 달이 외로워 보여서[01:58.724]밤하늘에 환하게 울고 있는 것 같아서[02:04.336]언젠가 아침이 오는 걸 알면서도[02:09.608]별처럼 너의 하늘에 머물고 싶었어[02:15.131]하루를 그 순간을[02:20.147]이렇게 될 걸 알았다면[02:23.409]더 담아뒀을 텐데[02:25.919]언제쯤일까[02:27.675]다시 그댈 마주한다면[02:30.939]눈을 보고 말할래요[02:33.949]보고 싶었어요[02:36.458]황홀했던 기억 속에[02:40.996]나 홀로 춤을 춰도 비가 내리잖아[02:46.514]이 안개가 걷힐 때쯤[02:50.029]젖은 발로 달려갈 게[02:54.620]그때 날 잡아줘[03:20.191]날 바라보는 희미한 미소 뒤편에[03:25.710]아름다운 보랏빛을 그려볼래요[03:30.981]서로 발걸음이 안 맞을 수도 있지만[03:36.250]그대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싶어요[03:42.022]Still with you[03:45.787]— 끝 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