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jallarhorn - Hunger Noma/illtal.mp3

Gjallarhorn - Hunger Noma/illtal.mp3
[00:00.00] 作词 : 헝거 노마(Hun...
[00:00.00] 作词 : 헝거 노마(Hunger Noma)/델리맨(Deliman)/일탈(illtal)/블랙나인(BLACK NINE)/IGNITO (이그니토)
[00:01.00] 作曲 : Pch 8um
[00:18.99]뒤적거리지, 나의 청춘을
[00:21.05]지금 여기 백지 위에 몇줄 끄적거리듯
[00:23.95]얼룩만 남은건 내 마음처럼 빈 종이들
[00:26.96]홱 팽개치듯 내려놓은 펜, 텅 빈소리뿐
[00:29.89]내 글과 그림들에 묻은, 영혼을 흔드는 우울은
[00:33.24]하늘 위로 번지네, 저기 검게 물들은 구름
[00:36.14]울드와 스쿨드가 부른 노래는 날 향한 슬픔
[00:39.19]이건 고개를 드는, 나를 감싸며 가리는 그늘
[00:42.34]굴복하는 나, 가여운 운명의 노예
[00:45.39]난 손을 더듬어 걷다가 결국 기대지 벽에
[00:48.39]쓰러지는 것은 나의 낡아 닳은 젊음이였네
[00:51.54]허나 다시금 두발을 딛는 가혹한 여행
[00:54.49]내 삶은 나의 영혼을 두드릴 악마의 모루
[00:57.69]묵묵히 나아가네 거듭, 고독이 가득한 겨울
[01:00.74]언젠가 마지막 장에 적힐 그 결말에서는
[01:03.94]슬픈 울음 대신 당당히 퍼지리 나의 걀라호른
[01:06.94]발이 잘리면 발목으로 악착같이
[01:09.99]부러지고 멍들어 헤지고 망가진
[01:13.04]나를 집어삼키는 운명의 아가리
[01:16.14]그 안으로 과감히 더 걸어 나아가네 마땅히
[01:19.19]오래전 끄덕인 고개를 들고 답하지
[01:22.29]난 여전히 여기 있고 저 끝을 따라서 향하리
[01:25.44]먼 훗날 맞이할, 예언에 적혀있던 아침
[01:28.54]이 생명력이 새싹을 틔울 그 날까지
[01:40.09]우리 모두는 각자가 만든 이름을 걸고 지켰네,
[01:43.99]화려한 어둠의 길목을
[01:46.49]이그니토의 길로틴,
[01:48.79]혹은 헝거노마 요정이 연주하는 실로폰
[01:51.99]하지만 접속이 마비된 채
[01:54.69]종료가 확인된 우리네 판타지 게임
[01:57.99]하나씩 동작을 멈춘 회로들과
[02:00.99]더 이상 재현되지 않는 배경 음악
[02:03.99]식별 번호를 달지, 사원이 된 내 목엔
[02:07.09]감춰둔 ID는 작은 폴더 속에
[02:10.09]노래방 회식을 가면 남의 노래 뿐
[02:13.19]부를수록 커지는 마음의 공백
[02:16.19]집에 오면 시계는 또 한 번 돌고
[02:19.49]이불 속 뒤적대는 후회의 목록
[02:22.59]꿈에라도 저 파란 동산 위에서 홀로 부를 걀라호른
[02:26.59]바다 건너 너에게 닿도록
[02:28.69]달콤한 꿈을 꿨어
[02:31.09]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감은 눈을 떴어
[02:34.29]바람 한줄기에도 갈대같이 흔들렸고
[02:37.39]결실을 보지 못한 채 마지막 숨을 거둬
[02:40.49]불을 보듯이 뻔한 결과 내 곁에 남은 건
[02:43.79]떠난 동료들 대신에 자리잡은 고독
[02:46.79]매일 밤을 고통 속에서 잠들어도
[02:49.89]아무도 원치 않았던 노랫말들을 적어
[02:52.89]웃으며 떠나 나의 삶을 살면 그뿐야
[02:55.99]괴로워 할 필요는 없어 먼 훗날
[02:59.09]추억하며 바라볼 나의 흔적
[03:02.19]나의 할 일은 그저, 묵묵히 나의 길을 밟는 것
[03:05.49]그것만이 작은 소원, 절망을 노래 하던
[03:08.79]전과는 다른 내일이 길의 끝에 있길 열망해
[03:11.89]섬광같은 한순간의 빛이라도
[03:14.99]나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영원하길
[03:21.09]나 역시 오래전 끄덕인 고개를 들고 답하지
[03:24.29]난 여전히 여기 있고 저 끝을 따라서 향하리
[03:27.39]늘 갈구했던 한마디 이제는 멍하니 봐
[03:30.69]처절함에 빗댄 나의 노력들 담담히
[03:33.89]오래된 옷 주머니 속에만 구겨진 채로
[03:37.09]남겨진 가사 몇 줄 속에만 사는 내 모습
[03:40.09]이젠 그저 그냥 추억이라는 단어 그 속에
[03:43.39]적절하게 깃든 그저 그런 내 얘길 뿐, 뭐
[03:46.49]내가 뭔 말을 할지 이미 알고 있다는 듯
[03:49.59]냉소 어린 반응 끝 항상 나를 가두는
[03:52.69]시선만 항상 내게 머물러 왔을 뿐
[03:55.99]그 눈들은 날 쳐다보고 있지 않음을
[03:58.99]이그니토형 말대로 희망은 공평하게
[04:02.09]모든 이들을 속여 물론 나 역시도 포함해서
[04:05.19]난 이 순간을 마지막인 듯 다시 봤지
[04:08.39]가시밭길과 이 길 끝에 꽉 쥔 장미
[04:11.39]나 부르리 결코 끝나지 않을 노래
[04:14.49]뿔피리가 울리는 산맥 저편의 그 곳에
[04:17.59]내 외침이 닿을 때까지 뱉고 토해
[04:20.79]메아리가 된 고해는 갈 곳 잃어 맴도네
[04:23.89]때론 내 배려로 칼날과 같이 새겨 넣은
[04:27.09]덧없는 책임감과 자부심 전부 다 내려놓지
[04:30.09]떨어지는 잎 보며 힘겨워 지긋이
[04:33.19]눈 감아도 호흡을 불어 넣고 다시 길을 묻지
[04:36.29]입천장이 갈가리 찢겨 넝마가 되고
[04:39.49]굳어버린 혀는 돌덩이처럼 변한 채로
[04:42.59]가루가 되어 남은 이빨조차 없다 해도
[04:45.69]입가의 주름만이 꿈틀거리며 답하겠어
[04:48.89]희뿌연 먼지가 걷힐 무렵 그리운 친구여
[04:52.09]우린 행복한 꿈을 꾸었구려
[04:55.09]떠나보냈던 이와 날 떠나갔던 이에
[04:58.19]안부를 전하기 위해 이 목소릴 더 높이네
[05:01.39]발이 잘리면 발목으로 악착같이
[05:04.49]부러지고 멍들어 헤지고 망가진
[05:07.59]나를 집어삼키는 운명의 아가리
[05:10.69]그 안으로 과감히 더 걸어 나아가네 마땅히
[05:13.79]오래전 끄덕인 고개를 들고 답하지
[05:16.89]난 여전히 여기 있고 저 끝을 따라서 향하리
[05:20.09]먼 훗날 맞이할, 예언에 적혀있던 아침
[05:23.19]이 생명력이 새싹을 틔울 그 날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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